MSG 안전하다는 식약처 발표에 누리꾼 “믿을 수 없다”

‘MSG'로 불리는 식품첨가물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인체에 안전하다는 식약처의 발표에 누리꾼들은 “미국산 소고기, 일본 생선도 안전하다고 발표했던 식약처”라며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국내 음식점들이 MSG 사용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정량조차 정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smuui****)은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 소금도 짜게 먹지 말라고 식당에 정량 정해주는데 정작 화학물질인 MSG는 안전하다고만 하는 저의가 뭐냐, 인공조미료는 마구마구 먹으라는 소리네!”라며 강한 불신을 표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MSG를 섭취할 경우 생기는 속 더부룩함을 비롯한 신체변화에 대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식약청의 발표에 불만을 표했다.

“식약처 발표 믿을 수 없다. 내 몸이 안다~ 난 임신부터 저런 조미료들 끊었더니 이젠 음식점에서 조미료 듬뿍 들어간 거 먹고나면 머리도 띵하고 뭐 지저분한 거 먹은 것처럼 속이 내내 편하지 않다.(mdim****)”

“맘 놓고 먹어도 괜찮다는 전문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당신이나 많이 드세요!(sbtj****)”

“msg 많이 들어간 음식 먹으면 입이 짝짝 마르는 건 이론이 아니고 실제 현상입니다. 그리고 아토피 등 민감한 사람이 msg 들어간 음식 먹으면 부작용 생기는 것도 이론이 아니고 실제 현상입니다. 모든 게 대기업 입김아래 있다는 건 너무 자명한 일입니다.(pimk*****)”

또한 MSG는 음식의 맛을 획일적으로 만들어 음식문화를 저질화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당류 섭취 줄이자고 하고 소금섭취량 줄이자고 하고 있는 주제에 뭔 소리야? MSG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재료에 상관없이, 입에만 먹을 만한 음식문화를 만드는 주범이다. 상한 재료를 사용해도 조미료 부어넣으면 상한 맛을 구분할 수 없고, 모든 음식들의 맛이 비슷해지게 해서 생존에 필수적인 수준의 미각수준마져 떨어뜨린다.(nbinn*****)”

“MSG의 가장 큰 문제는 폐기직전의 재료를 사용해도 MSG로 그 저질을 숨기고 혀를 속이니까 꺼리는거지. MSG를 안쓰는 식당을 찾아가려는 이유는 하나다. 한 끼를 먹더라도 좋은 재료를 이용해서 제대로 맛을 낸 밥이 먹고 싶은 것.(pi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