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위원장 “한국 보수정치, 과거와 달리 혁신할 것”

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부천 새누리당 정치권이 불을 피웠다.

13일 새누리당 부천 4개 당원협의회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초청하여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당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김문수 위원장은 특강에서 "수해가 잦은 소사본동 저지대에 국비를 받아다가 배수로를 설치하여 현재는 수해를 입는 일이 없다"며 치적과 함께 "소사구 30년된 아파트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며 간접 청렴함을 자찬 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지사를 2번 역임한 것이 자신이 최초라"며 "지난날 도지사 출마 압력을 받았지만 나가지 않았고 대신 남경필 도지사를 당선시킨 것이 잘한 일이다." " 하지만 부천 차명진 전 의원 등이 낙선한데 안타깝다며 열심히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현직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국회의원 및 고위 간부 봉급 동결 △직무유기 시 봉급 삭감 △출판기념회 등 특권 폐지 △겸직 제한 등을 실행해 청렴한 한국정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500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강연회에 참석했다.

또한 현 한국의 재정 및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담뱃값과 세금 올리는 것에는 민감한 여론이 국가가 빚을 내는 것에는 둔감해 큰 걱정이다”라며 “이런 와중에 공짜이야기 하는 정치인은 낙선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회복에 대한 방안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결혼 장려 등을 제시해 미래세대에 ‘빚을 짊어 주지 말 것’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한국의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을 미국을 사례로 △지방자치 활성화 △국회와 대통령 간격을 좁히고 △ 부정․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 공천심사 위원자리를 없애야 한다며 18세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로 후보는 내는 국민공천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제시했다.

▲(왼쪽부터)김순택 시흥을 당협위원장, 이음재 원미갑 당협위원장,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손숙미 원미을 당협위원장, 차명진 소사당협위원장

질의응답 시간에 방춘화 시의원은 △차기 새누리당 여성 의원 공천 비율 △내년 총선 부천시 새누리당 예상 전략에 관해 질문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 의원 공천 비율에 대해 △내년 비례대표 60%이상 여성으로 배치 △여성 임명직에 소외되지 않게 예상혁신안을 만들어 개정안 제출 △30% 여성의원 공천하지 못하면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도록 개정안 제출했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 예상 전략은 “이자리 참석자들의 몫이다. 열심히 활동해서 시민들에게 감동이 전달된다면 그것이 전략이다. 부천 정치인이 새누리당에서 된다면 아마 알아주는 것이 다를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강연에 앞서 ▲이음재 원미갑 당협위원장은 "도의원 당시 김문수 지사의 멘토로 일할 수 있었다." ▲손숙미 원미을 당협위원장은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따뜻한 우파"다. ▲차명진 소사당협위원장은 "제비 한마리가 박씨를 몰고 왔다'며 각각 김문수 지사를 추켜세웠다.  

한편 이날 강연을 들었다는 소사구 범박동 강 모(56)씨는 "김문수 지사가 부천에서 무슨 말 할 자격이 있다고"라면서 "소사구에서 국회의원 세번, 도지사를 두번 하고도 소사구의 낙후는 그대로고  최대 현안인 범박로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는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한 참석자는 "이사철 전 국회의원을 뒤 늦게 인사소개 시켰다. 전 시의원 등은 아예 인사도 안시켰다'는 등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또 이날 부천 새누리당 현역 시의원 등 전 시도의원 후보자 등 일부가 참석하지 않아 "왜 참석 않했지" 묻는 인사도 있었으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부천시의원과 김문수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문수 위원장 특강에는 새누리당 부천시 원미갑 이음재, 원미을 손숙미, 오정구 안병도, 소사구 차명진 4개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김순택 시흥을 당협위원장, 이사철 전 국회의원,  김한태 부천시의회 부의장, 민맹호, 서강진, 이은주, 이형순, 이상렬, 이준영, 방춘화, 서원호 시의원,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이재진, 정수천 전 도의원, 김미숙 전 시의원 등 당원과 시민 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