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김인수 기자 rappains@gmail.com | 2015/03/30 11:22

부천시가 동경을 원점으로한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한다.

30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시주택국 기자브리핑에서 도시주택국 박종각 국장은 "(동경을 원점으로 하는) 현행 측지계는 우리나라 지형에 부적합하며 첨단 측량기술에 정확한 지적측량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100여년의 일본식 지적제도를 탈피하고 국제적 표준을 지향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경측지계는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을 할 때 일본의 동경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된 측지계로 세계표준과 약 365m 차이가 발생한다. 반면 세계측지계는 지구의 중심으로부터 표면의 위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일치하여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의 측지계다.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은 비예산으로 담당공무원이 측량 및 좌표변환을 직접 수행하고 변환대상 57,478필지 중 15%인 8,622필지에 대해 사업을 시행한다. 또한 2020년까지 전 필지를 연차별로 시행해 2021년 1월 1일 부터 세계측지계를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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