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문수 · 차명진 · 안병도 4.13 총선 패배 책임져야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 2016/04/16 18:00

부천 소사에서 키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차명진 전 의원, 또 부천 오정의 안병도 당협위원장은 이번선거에서 패한 책임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4,13 총선, 새누리당 부천 4개 지역구 후보 모두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소사구의 차명진 후보는 같은 지역구에서 17대, 18대 2선 국회의원을 지내고도 19대, 20대 2연패를, 또한 오정구의 안병도 후보도 연패를 지속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 당선되는 지난 19대 선거, 김문수 전 지사가 현직에 있을때도 패해 기회를 놓쳤다.

차명진 후보와 안병도 후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사람들로 분류된다. 차 후보는 김문수 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소사 지역구를 이어 받았고, 안 후보는 김문수 지사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 18대선거 당시 고향인 고양시 덕양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안되어 그 이후 오정구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왔다.

소사구는 김문수 전 지사가 떠나고 지역정서가 좋지않다.

소사에서 국회의원 3선, 경기도지사 2선으로 큰 김문수 전 지사가 20여년을 동고동락한 당원 및 지지자들에 특별한 송사도 없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부천을 등지고 자신의 고향이 지척인 대구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후임인 차명진 후보의 선거에서 역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오정구도 마찬가지인데다 지난 19대 선거 안병도 후보의 낙선 이후 일부 당원들이 불신이 20대선거까지도 해소되지 않았다.

이렇 듯 두 선거구의 패착과 새누리당 '허수아비만 세워놔도 당선된다'는 고향이 지척인 대구에 가서 김문수 후보는 낙선했으며 또 차명진 후보, 안병도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지방선거에서 당협위원장은 지방의원 공천을 위한 준비 등 후보자들에게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선거법이다. 차명진 소사구, 안병도 오정구 두분 10여년째 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은 이번 패배로 지역의 당원들 및 지지자들에 대한 실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시말서를 쓰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모든직에서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백의종군 하는 것이 후임들에 길을 열어주는 것,

김문수 전 지사는 자신을 키워준 보람도 없이 부천을 등지고 떠나 낙선으로 부천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와 함께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이번선거의 답이 아닌가 진단된다.

다만 원미갑의 이음재 후보는 첫 도전, 원미을의 이사철 후보는 19대 친이계로 분류 공천 배재 등 당협위원장이 따로 있는 등으로 선거패배의 책임을 묻기에는 이르다.

한편 원미을의 손숙미 당협위원장은 공천권 경선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부천을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긴바 있다. 차명진 안병도 이들 또한 김문수 전 지사와 손숙미 위원장 처럼 떠난다고 해도 잡을 부천시민이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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