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숭의동 옐로하우스(집장촌) 사라지게 됐다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 2017/08/29 11:00

인천시의 오래된 이른바 엘로하우스(집장촌)이 사라지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전성수 행정부지사와 남구청, 인천경찰청과 남부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숭의동 360번지 일원의 성매매 집결지(일명 옐로우 하우스) 정비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1960년대부터 숭의동 360번지 일대에 자리 잡은 성매매 집결지(일명 옐로우 하우스)에 대해 지난 8월 28일 전성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인천경찰청, 남부경찰서와 남구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비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간 회의를 개최 했다고 밝혔다.

원래 인천시에는 학익동, 동원동, 숭의동, 등에 널려 있었으나 대부분 없어지고 숭의동(1960년대 형성)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

숭의동 집장촌은 수인선 구간의 숭의역에 바로 인접해 있어 도시정비에 지방 및 이미지 훼손은 물론 지하철을 이용하는 청소년 등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에 주변지역 일대를 정비하기 위해 2006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하였으며, 2008년에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 고시하여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여 2010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나 주택 불경기 등에 따른 사업진행이 늦어지면서 2015년 지역주택조합으로 전환 추진 중이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인천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의 정비를 위해 그동안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수차례 개최하여 성매매 단속과 성매매 추방 캠페인 등을 실시했으며, 또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열린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에서도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과 지역주택조합 설립 지원을 위해 관련기관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정비구역 해제 이후 개발계획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집결지의 정비를 위해서 심야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성매매 근절과 자진폐쇄를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집결지 내 성매매 여성이 사회적이나 경제적 취약계층을 감안하여 이들에 대한 자활프로그램 및 자활대책 등도 함께 마련하여 집결지 정비에 따른 심리적 압박 등 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숭의1구역 정비구역의 신속한 해제와 원활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진행이 결국 인천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소인 옐로우하우스의 폐쇄와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에 직결되므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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