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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천의 큰 인물 민의원 지봉(芝峰) 박제환 장관을 생각한다

광복절 64주년에 즈음하여, 한 상 운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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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뉴스. | 2009/08/08 14:26

한 상 운
조선의 독립과 건국 전후에 국가의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제2대와 5대 민의원을 역임하신 지봉 박제환(朴濟煥) 전 농림부 장관의 공적은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부천의 큰 인물이셨다.

선생은 을사늑약으로 국운이 누란의 위기에 처 했던 1905년 2월 10일 경기도 부천군 옥산면 벌응절리에서 죽산 박씨 문중의 정3품의 벼슬을 하신 능암 박종영의 손자로 선행을 많이 베푸시기로 소문난 쌀3천석을 수확하는 박주순과 진주 하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셨다.

홍안의 소년이던 14세 때 공립학교인 서울 경기중학교 운동장에 전교생들이 모였을 때 연단에 뛰어올라 3.1 조선독립만세운동을 주도 하다퇴학을 당하셨다.

그 후 사립학교인 휘문고등보통학교로 옮겨 졸업 후 일본 교또의 동지사대에서 조국의 앞날을 위해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시고 시대의 비운을 한탄하시며 신사조에 몰두 하셨다.

약관 20대에 신간회 교또 지부장에 취임하시어 중앙회장인 월남 이상재와 경성 지부장 유석 조병옥과 평양 지부장 고당 조만식등 기라성 같은 민족 청년들과 교분하면서 조국의 독립에 꿈을 키워 나가셨다.

26세 때 경성경찰국의 이또 검사가 소탕하는 반일사상자에 검거되어 1년간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는 등 민족저항 운동을 전개 하셨다.

선생은 중국 상해 임시정부 요원들 및 독립군들과 수시로 비밀 제휴를 한 인물로 해방 후 대한민족청년단(일명 족청)계열인 철기 이범석 장군과 정치 노선의 공동운명체 기반구축이 형성되어 신념과 의리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손꼽히셨다.

선생은 선친께서 부천북초등학교를 설립하신 유지를 계승하여 원종, 고강동의 유산 13만평을 매도하여 사립 부천중학교를 설립 하셨으나, 학부형들이 공립으로 전환해 달라고 졸라대자 선생은 아낌없이 선뜻 경기도청에 학교 일체를 기부 체납하시는 용단을 내리셨다.

후일에 교육 사업이나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선생은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개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뒤에 숨어서 봉사하는 것이 가장 흐뭇하고 즐거운 것이라며 미소 지으시던 고결한 성품에 후학들은 한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선생은 해방 후 나라 전체가 당장 먹을 식량이 없던 때 이므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평과 부천과 김포평야의 젖줄인 한강수리조합장에 취임 하시어 백성들의 식량해결에 젊음에 혼신의 열정을 쏟으셨다.

제헌 국회 때는 족청계열인 시흥의 운정 이재형과 강화의 염파 윤재근과 김포의 정준 동지들이 같이 입후보 하자는 권유에 아냐 ! 나는 외정 하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였기에 이번에는 참회를 할 것 일세 ! 하시면서 부천군의 제헌국회의원 선거관리 위원장직을 맡으셨던 그 결단과 용단은 해방정국 전국 어느 곳에도 찾을 수 없던 선비정신으로 후진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제2대 국회에 첫 등원하신 선생은 6. 25남침이 발발하자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농지개혁을 단행 하셨던 인천 강화 출신의 죽산 조봉암(당시 국회부의장)과 선생과 국회 전문위원이던 천곡 윤길중 3인이 주도하여 국회 속기록 등을 포장해 부산으로 배송 시킨 후 마지막으로 서울을 탈출하셨던 일화는 국회 헌정사 길이 빛나야 할 것이다.

4.19 후에 제5대 민의원에 당선 되신 선생은 민주당 정권의 신. 구파 갈등속에 무소속 구락부의 핵심 인물로 캐스팅 보드를 쥐고 대통령에 해위 윤보선과 장면 내각을 탄생 시키는 주역을 담당 하셨다.

내각 책임제 때 장면 총리의 삼고초려로 전 국민의 80%가 농민이던 농업국가의 농정책임자인 농림부장관의 발탁은 임명제 하의 그 어느 장관과도 견줄 수 없는 국가의 요직에서 선생이 낙후된 농업 발전에 기여하시며 국가에 헌신하신 공로는 참으로 지대 하셨다.

환갑의 연세에 천주교에 귀의 하시어 마르코란 세례명을 받으시고 역곡성당의 사목회장을 역임하신 후 9순이 되신1995년 3월23일 선생께서 태어나신 부천의 원미산 자락 양지바른 춘덕산 선영에 영면하셨다.

"제안 합니다".
선생은 민족혼을 계승시키신 진정한 애국자시요, 말없으신 교육자시요, 농업 경제의 이론과 실천자시요, 정치 소신은 진보주의자이시며, 건국과 민주주의에 기초를 구축해 놓으신 선각자시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구제에 남다른 적선과 공궤에 헌신을 하신 공적을 기리는 부천의 뜻있는 후학들이 선생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발기 모임을 한번쯤 가졌으면 얼마나 좋으랴 !!

한 상 운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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