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 부천시청 강의 대성황

ibs뉴스. 계 경 석 기자 | 2011/12/08 15:00

좌 한비야, 우 김만수 부천시장

여행 작가이자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비야 씨가 8일 오전 9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공무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는 부천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복사골아카데의 2011년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청소년과 대학생들 사이에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한비야씨를 초청하여 이루어지게 된 것.

『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90분간 펼쳐진 이번 강좌에서 한비야씨는 세계오지여행과 재난지역에서의 수많은 구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진정 가슴이 뛸 정도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물음과 해법 등을 제시하였다.


이날 강좌에는 공직자들은 물론 대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시민들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뤄, 강의실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강의실 외부에 설치된 중계화면을 통해 강의를 시청했다. 일부에서는 아예 주최 측에서 제공한 휴대용 방석을 바닥에 깔고 앉아 경청하는 진풍경도 연출되어 새삼 한비야 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번 강좌에는 얼마 전 수능시험을 치른 중흥고등학교와 부천정보산업고교생 300여명이 특별 초청되었다. 이는 강좌를 통해 청소년들이 한비야씨의 도전정신과 희생정신을 공유, 그녀를 멘토이자 롤모델로 인생의 꿈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주최 측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이날 강의를 들은 부천정보산업고 ‘이솔’학생은 “지금까지 강의를 들으면서 오늘같이 정말로 가슴이 뛰고 두근거린 적은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복사골아카데미를 주관한 김정숙 행정지원과장은“이번 강좌를 계기로 한비야 씨와 같은 중량감 있는 명사들을 지속적으로 초빙하여 향후 복사골아카데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고품격 열린 강좌로 확대 개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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